하염없는 기다림
유유
머언 수평선 위의 점 하나
그분이 타고 나가셨던 배일까
착각 또 착각
흐르는 눈물은 바닷바람이 즉시 말려 버리고
목 놓아 우는 소리도 파도가 지우니
이젠 외로움이 무엇인지조차 모른다
갈매기에게 전해 달라 부탁한 편지는 얼마나 많았고
지나가는 구름에게 소식 물어본 것도
또 얼마나 자주였던가
스스로 만든 병은 오랫동안 지속하는 사랑이라 하였고
그리움이란 기다릴수록 더하다고 하지만
어쩌랴!
<그래서 돌이 되었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