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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자연

바닷가 바위 깔판

 

 

 

바닷가 바위 깔판

                                유유

 

밤엔 하늘의 선녀들이 내려와 강강수월래

춤추며 놀던 마당이었고

낮엔 깊은 바닷속의 인어가 뭍으로 올라와서

일광욕 즐기던 평상이었건만

 

 

 

 

 

 

 

 

바닷가 인간들이 이를 빼앗아

 

염부는

소금 굽는 가마로 사용했고

어부 아낙은

해초 말리는 멍석으로 써먹었다고 하던가

 

 

 

 

 

 

그러나 이제는 아무도 이용하지 않는데

과연 왜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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