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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아그배야

 

 

 

아그배야

 

                       유유

 

 

왜 배가 아플까

이젠 사촌도 사라지고 땅 살 돈도 없다는데

배는 여전히 아픈가 보다

 

 

 

 

 

 

 

 

요즘엔 배고파 굶어 죽는 사람 없고

배 아플 때 먹는 약도 많지만

그 배는 습관적으로 움켜쥐고 있는 모양이다

 

 

 

 

 

 

 

 

그게 아니라 작은 아기 배라고 했는데

워낙 배 아픈 일이 많다 보니

그렇게 저렇게 전달되는 세상이로다

 

 

 

 

 

 

 

 

다 욕심 때문

차라리 돌배 그 시절이 그대로 이어졌더라면

더 배 아플 일 없을 터인데!

 

 

 

 

 

 

 

 

아그배나무; 중부 이남의 산지와 들녘에서 2~10m로 다양하게 자라는 낙엽활엽관목이다. 제주도 중산간에 사는 것은 개아그배나무 또는 제주아그배나무로 분류되어 있다. 아그배는 돌배 보다 훨씬 작은 아기 배라고 불리다가 이름이 변했다고 한다. 꽃은 5월 중순에 연한 분홍빛 도는 흰색이었다가 점차 완전히 하얗게 변하며 가을의 열매는 겨울까지 새들의 먹이가 된다. 꽃말은 "산뜻한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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