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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미국쑥부쟁이

 

 

 

 

미국쑥부쟁이

 

                               유유

 

 

그 옛날 외제상품을 사고팔던 도깨비시장에선

미제 아줌마를 움직이는 면세점이라 했는데

이젠 미제 일제 우습게 아는 시대

 

 

 

 

 

 

 

 

군용 물품 때문이었을까

미국 것 하면 크고 튼튼하고 좋은 것이란 인식

지금은 흘러간 옛 노래 되었다

 

 

 

 

 

 

 

 

어쩌다가 작고 못생긴 들국화에 미국 이름 붙었을까

개망초 닮아서 더욱 우방국 체면 구기게 하는

미국쑥부쟁이

 

 

 

 

 

 

 

 

그뿐이면 그러려니 하련만

생태계 교란 식물로 지정되어 버리니

아무나 마구 꺾고 밟고 시련이 험난하도다.

 

 

 

 

 

 

 

 

미국쑥부쟁이; 북미 원산의 여러해살이풀로 중도국화, 털쑥부쟁이라고도 한다. 줄기는 곧게 서고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큰 포기를 이룬다. 줄기의 아랫부분은 목질화해서 거칠거칠하고 털이 많이 나며 잎은 바소꼴이다. 꽃은 910월에 두상꽃차례로 피는데 가지와 줄기 끝에 많이 달린다. 쑥부쟁이 종류는 흔히 연보랏빛 꽃인 데 비해 미국쑥부쟁이는 흰 꽃이 피며 작은 꽃이 언뜻 보면 개망초를 닮았다. 환경부에서 생태교란종으로 지정하고 있다. 꽃말은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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