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꼬리 까치수염
누가 훈련 시킨 자세인가
털북숭이 꼬리 살짝 올렸다가 끝만 내린 후
바람 불면 좌우로 우아하게 흔든다
마음이 안정될 땐
모두가 기본자세 취하고 있다가
뜨거운 태양 볕에 축 늘어지기도 하고
사진작가 맞이하면 자신 있는 모습 보이더니만
예초기 소리 들리자
일제히 꼬리를 흔들어 경고신호 보낸다
제일로 무서운 태풍이 다가오니
온몸 땅바닥에 붙이고
꼬리는 보이지 않게 숨긴다.
...........................
까치수염; 개꼬리풀, 꽃꼬리풀, 낭아초라고도 한다. 전국 각지의 산과 들, 주로 낮은 지대의 풀밭에서 자란다. 꽃은 전체가 흰색으로 10~20cm 크기로 피는데 줄기를 따라 작은 꽃들이 뭉쳐서 우산형태의 큰 봉오리를 이루고 끝이 약간 말리며 올라가는 운치가 있다. 이 때문에 "작은 별", "동심" 등의 꽃말도 있다. 어린잎은 새콤하고 풋풋한 맛이 나 식욕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나물로 먹었다 하며 민간에서는 구충제로 쓰였고 한방에서는 타박상 치료제에 사용한다고 한다.
출처 : 유유의 습작노트
글쓴이 : 봉명산 원글보기
메모 :
'문학 > 시-야생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보약으로 먹는 방풍 음식 (0) | 2013.10.07 |
---|---|
[스크랩] 기린초 되었다는 소녀 (0) | 2013.10.07 |
[스크랩] 순채의 수중발레 (0) | 2013.10.07 |
[스크랩] 운명의 수레바퀴 돌리는 마삭줄 (0) | 2013.10.07 |
[스크랩] 물의 요정 노랑어리연꽃 (0) | 2013.10.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