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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스크랩] 개 꼬리 까치수염

 

 

 

 

개 꼬리 까치수염

 

누가 훈련 시킨 자세인가

털북숭이 꼬리 살짝 올렸다가 끝만 내린 후

바람 불면 좌우로 우아하게 흔든다

 

마음이 안정될 땐

모두가 기본자세 취하고 있다가

뜨거운 태양 볕에 축 늘어지기도 하고

사진작가 맞이하면 자신 있는 모습 보이더니만

예초기 소리 들리자

일제히 꼬리를 흔들어 경고신호 보낸다

 

제일로 무서운 태풍이 다가오니

온몸 땅바닥에 붙이고

꼬리는 보이지 않게 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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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수염; 개꼬리풀, 꽃꼬리풀, 낭아초라고도 한다. 전국 각지의 산과 들, 주로 낮은 지대의 풀밭에서 자란다. 꽃은 전체가 흰색으로 10~20cm 크기로 피는데 줄기를 따라 작은 꽃들이 뭉쳐서 우산형태의 큰 봉오리를 이루고 끝이 약간 말리며 올라가는 운치가 있다. 이 때문에 "작은 별", "동심" 등의 꽃말도 있다. 어린잎은 새콤하고 풋풋한 맛이 나 식욕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나물로 먹었다 하며 민간에서는 구충제로 쓰였고 한방에서는 타박상 치료제에 사용한다고 한다.

 

 

 

 

출처 : 유유의 습작노트
글쓴이 : 봉명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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