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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스크랩] 기린초 되었다는 소녀

 

 

 

기린초 되었다는 소녀

 

누구였을까

소녀가 기다리던 사람은 누구였을까

바위 위에서 목을 길게 빼고

누구를 맞이하려 했던가

 

누구였을까

동산 위에 서 있던 소녀는 누구였을까

기다림에 지쳐 노란 별이 되어버린

사연은 무엇이었던가

 

햇볕에 바랜 역사는 아니고

달빛에 물든 설화인 것 같기도 하며

인구에 회자된 전설 같은 이야기

기린초 사랑이란다.

 

......................

기린초; 중부 남의 산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이다. 주로 바위틈이나 동산의 양지바른 곳에서 번식하며 긴 꽃대에 작은 꽃들이 모여 평평한 집산 꽃차례 형상을 이루는 노란 꽃을 피운다. 꽃잎은 5장인데 끝이 뾰족해 노란 별처럼 보인다. 메마른 땅에서도 뿌리를 내리는 생명력이 강한 식물로 알려졌다. 연한 순은 나물이나 절인 음식으로 먹는다. 가슴 울렁증의 약용으로도 사용한다고 한다. 꽃대가 길어서 목이 긴 기린이라고도 하고 이파리 또는 꽃의 모양이 기린의 얼굴을 닮았다고 억지로 갖다 붙이나 정설은 모호한 편이다. 꽃말은 "소녀의 사랑"이라 한다.

 

 

출처 : 유유의 습작노트
글쓴이 : 봉명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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