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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스크랩] 천연항생제 어성초

 

 

 

기적의 신약 어성초

 

죽은 사람도 살릴 수 있다

그렇게 심한 말

회오리바람처럼 돌고 또 돌고

저승과 이승을 넘나드는

자유이용권

구멍가게에서도 판매한다는데

길가에 널브러진 어성초

할 말 잃었다

 

약모밀 이름 있지만

생선 썩는 냄새로 어성초 되어

죽은 인간의 육신을 재활용한다고

차라리 썩어가는 영혼을

세탁기에 넣고 세제로 뿌리면

참새되어 날아갈까

지천으로 널려 꽃 피우면서도

숨죽여 낮게 엎드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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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모밀; 생선 썩는 냄새가 난다고 하여 어성초, 열 가지 병을 치료한다고 하여 십약, 꽃잎이 열십자 모양이라고 하여 십자풀 등의 이름으로도 불린다. 땅속줄기로 번식하며 어린 순이 오징어 머리 비슷하고 이파리가 메밀잎과 유사하다. 일본에서는 원폭 지역의 최초 생성 식물로 확인된 바 있으며 일반 항생제의 4만 배에 이르는 강한 항균력이 있다는 등 만병통치약으로 통한다. 약효에 따라 해독초, 생명초, 정장초, 미용초, 정혈초, 재생초 등으로 부른다. 각종 질병 치료 효과와 더불어 비타민 등 영양소도 뛰어나다고 한다. 

 

 

출처 : 유유의 습작노트
글쓴이 : 봉명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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