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학/시-야생화

[스크랩] 달콤한 입술 꿀풀꽃

 

 

달콤한 입술 꿀풀꽃

 

비단보다도 더 부드러운 감촉에

천축에서 가져왔다는 향기 더해

온몸을 전율케 하는 달콤함 주니

영혼을 빼앗길 수밖에 없도다

 

이보다 더한 행복 바랄 필요 없고

이보다 더한 만족 있을 수 없으며

이보다 더한 사랑 꿈꾸지 않을 것이니

영원한 입술이 되어 주길 바랄 뿐이다

 

그러나 그 입술은 꿈이 되어 버린다

달콤했던 입술이 삭아 없어짐을 느껴

눈 뜨고 보니 해가 서산을 넘고 있으매

아뿔싸! 못다 한 일만이 걱정이로다.

 

...............................

꿀풀; 우리나라 각처 산기슭이나 풀밭 등의 볕이 잘 드는 곳에서 뭉쳐나고 가지골나물, 꿀방망이, 가지래기꽃 등의 명칭도 있는데 여름이 되면 말라 죽어 하고초라는 한방 이름이 붙었다. 4대 항암 약초 중의 하나이며 꽃 이삭을 말린 약재는 간암, 감상선암, 유방암, 위암, 당뇨, 결핵, 종기, 두통, 안과질환 등에 처방되며 소염제, 이뇨제 등으로도 사용된다 한다. 옛날부터 시골 어린이들이 꽃을 따 끝에 들어있는 꿀을 빨아 먹었을 정도의 밀원식물이었고 최근 일부 지방에서는 소득 작물로 재배하고 있다. 꽃말은 "추억"이다.

 

 

 

출처 : 유유의 습작노트
글쓴이 : 봉명산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