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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스크랩] 천진난만한 미나리아재비

 

 

천진난만한 미나리아재비

 

앞에서 뛰어가는 아이

뒤에서 소리 지르며 따라가는 아이

넘어져 까진 무릎 보며 울먹이는 아이

이를 안타깝게 바라보는 아이

손잡고 빙글빙글 돌며 노래 부르는 아이들

 

바람이 들판을 마구 달릴 때면

여기저기서 피어오른 미나리아재비의 꽃들은

천진난만한 아이 되어

신 나게 마음껏 뛰어놀아 본다

 

5월의 태양 빛에 놀라

땅에 떨어져 버린 작은 별들이

풀밭의 노란 꽃 되어 반짝이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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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아재비; 우리나라 산과 들, 각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이다. 가느다란 줄기, 높은 키에 달린 꽃자루에 1개의 노란 꽃을 피우는데 꽃잎은 5장으로 햇볕을 받으면 광채가 난다는 점에서 꽃 색깔과 모양이 비슷한 양지꽃, 괭이밥꽃, 뱀딸기꽃, 애기똥풀꽃 등과 구별된다. 큰 범주의 식물이 400여 종이고 같은 종류만도 10여 종이 될 정도로 식물분류의 기준이 되는 존재이다. 민간에서는 살충발포약으로 사용했고 한방에서는 모랑이라는 이름으로 황달과 백태, 풍습성 관절통과 위통, 종창 등에 쓰였다 한다. 어린잎의 모양을 따서 "말의 발자국"이라는 별명도 있고 꽃 모양을 보고 "황금의 잔"이라고도 하는데 꽃말은 "천진난만"이다. 

출처 : 유유의 습작노트
글쓴이 : 봉명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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