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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스크랩] 순박한 애기나리

 

 

순박한 애기나리

 

온몸에 힘이 없어

구부린 자세

다리는 후들후들

고개는 들다 말다

하이얀 얼굴엔

호기심만 가득

 

하늘도 신기하고

땅도 새롭고

나무는 저렇게 높으며

벌은 번개처럼 빨라

이것이 세상인가

다시 보는 애기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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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나리; 중부 이남의 산지 숲 속 배수가 잘되는 반그늘이나 양지에서 자란다. 잎과 줄기에 비해 작은 나리 계통의

꽃이라서 애기나리라 불리는데 항시 허리를 펴지 못하고 반쯤 기울어진 상태로 서 있는다. 한방에서는 뿌리줄기를

보주초라 하여 허약체질의 해수 천식과 건위 소화제로 활용한다. 꽃말은 "깨끗한 마음"이라 한다.

출처 : 유유의 습작노트
글쓴이 : 봉명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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