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얼음판 믿음
유유
정말 그러한 줄 알았지요
그래서 철석같이 믿었지요
정직이란 단어가 신뢰를 만들 듯
거짓이란 용어는 배신을 뜻했는데
애초부터 깨어질 줄 알았다고 하지만
막상 깨어지고 나니 더욱 허무한 사랑
누가 누구의 잘못이라고 말할 수 없는 인생
살얼음판을 걸어가야 하는 우리네 삶의 현실
어찌 이렇게 될 줄 알았나요
그냥 철석같이 믿기만 했지요
단순하게 믿으면 될 줄 알았는데
계속해서 속고 있었던 모양이었네
절대로 깨어지지 않는다는 믿음은
반드시 깨어지고 만다는 개똥철학
누가 누구의 잘못이라고 말할 수 없는 사회
살얼음판을 걸어가야 하는 우리 동네 분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