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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노랫말

살얼음판 믿음







살얼음판 믿음


                          유유



정말 그러한 줄 알았지요

그래서 철석같이 믿었지요


정직이란 단어가 신뢰를 만들 듯

거짓이란 용어는 배신을 뜻했는데


애초부터 깨어질 줄 알았다고 하지만

막상 깨어지고 나니 더욱 허무한 사랑


누가 누구의 잘못이라고 말할 수 없는 인생

살얼음판을 걸어가야 하는 우리네 삶의 현실











어찌 이렇게 될 줄 알았나요

그냥 철석같이 믿기만 했지요


단순하게 믿으면 될 줄 알았는데

계속해서 속고 있었던 모양이었네


절대로 깨어지지 않는다는 믿음은

반드시 깨어지고 만다는 개똥철학


누가 누구의 잘못이라고 말할 수 없는 사회

살얼음판을 걸어가야 하는 우리 동네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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