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껍데기
유유
젊음으로 꽉꽉 채웠었고
열정은 흘러넘쳤다
욕심도 있었고 만족도 있어 보았다
그랬거나 어쨌거나
세월이 다 가져가는 법
비워야만 다시 채울 수 있다고 하여
다 비우고 보니
막상 채울 것이 없어져 버렸네
사랑은 빈 껍데기
인생도 빈 껍데기
보석으로 가득 채웠었고
현금은 흘러넘쳤다
토지도 많았고 주식까지 가져 보았다
그랬거나 저랬거나
세월이 다 가져가는 법
비워야만 다시 채울 수 있다고 하여
다 비우고 보니
막상 채울 것이 없어져 버렸네
사랑은 빈 껍데기
인생도 빈 껍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