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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겨울날의 으아리





겨울날의 으아리/유유

 

여름철 산에서 꽃 피우는 그대

어인 연유로

겨울날 바닷가에 나왔는가


아무리 어지러운 세상이라지만

사계절은 있는 나라

달도 찼다가 기울어지기는 반복한다


굳이 가르치려 하지 말라

각자 제자리 지킬 때

조화로운 세상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으아리; 선인초, 개비머리, 마음가지나물, 거의채라는 이름도 있으며 고려시대 용어 어사리가 변해서 된 것이라고도 한다. 짐을 나르는 장모가 사위에게는 잘 끊어지는 사위질빵으로 멜빵을 메주고 하인에게는 강한 덩굴로 끈을 묶어 주었는데 하인이 "으아라차찻" 힘을 쓰는 모습에서 으아리란 말이 나왔다는 설도 있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위령선이라 하며 신경통이나 통풍 등에 사용했고 최근 임상실험에서 급성 황달, 전염성 간염, 결막염, 관절염 등에 효능이 있다고 밝혀졌다. 꽃말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 "고결"






<사진은 서귀포시 보목동 해안가 풍경인데 올레 5코스~9코스 간 해안도로 주변에는 겨울철에도 가끔 으아리가 눈에 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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