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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설화 담은 여우구슬





설화 담은 여우구슬/유유

 

구미호가 꼬리 밑에 숨겨놓은 빨간 구슬

깊은 슬픔에 빠진 바램

그렇게도 인간이 되고 싶었던가

 

삼켜야 한다

그리곤 하늘을 바라보아야 하는데

결국은 지관이 되고 말았다

 

여우구슬엔 구미호의 요력이 응축되어 있어

풍수지리만을 터득할 뿐

하늘을 이해하는 인간이 되지는 못한다

 

그래서 여우는 인간이 되고 싶어

소설에서 영화에서 드라마 속의 여인에게서

계속 비극을 만들어 내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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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구슬; 남부지방의 들녘이나 밭둑에서 자라는 한해살이풀이다. 햇볕이 잘 들어오는 마른 토양을 좋아하는데 밤이 되면 잎을 오므리고 있다가 아침이 되면 활짝 펴서 밤에 활동하는 여우와는 다르다. 학동이 집으로 돌아가다가 여우를 만나 입맞춤하면서 여우구슬을 빼앗아 삼킨 후 하늘을 보지 못하고 땅만 보아 지관이 되었다는 설화가 있다. 한방에서는 진주초란 이름으로 간 질환 등에 처방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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