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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순비기의 합창





순비기의 합창/유유

 

제주도 앞바다엔

보랏빛 그리움이 맴돌고 고~고~고~

 

입을 더 크게 벌리고

손은 앞으로 모아 율동을 부드럽게

파도 소리 박자에 정신을 집중하며

물고기 튀어올라 박수 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래 부른다

 

초록색 유니폼에

보랏빛 얼굴모습

행색은 섬처녀라

움직임은 수줍음

그런것 의식말자

우리는 지휘자 없는 바닷가의 합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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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비기나무; 주로 제주도의 바닷가 모래밭에서 자란다. 만형자, 풍나무, 단형만형 등의 명칭이 있다. 바람이 세고 햇볕이 강한 바닷가에서 줄기를 땅 위로 길게 뻗으며 낮게 자란다. 뿌리가 모래 속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해녀가 물질하는 장면과 연관시킨 숨비기에서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그냥 순비기낭 또는 순북낭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두통, 안질, 귓병을 비롯해 타박상, 비염, 해열, 진통, 기생충 등 다방면에서 사용했다. 씨앗을 베갯속으로 사용하면 두통을 치료하고 지압 효과와 허리 통증에도 효능이 있다고 한다. 꽃말은 "보랏빛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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