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마리의 미소/유유
하늘을 사랑하건만
땅을 떠날 수 없으니
하늘 향해 하늘빛 닮은 꽃만 말았다 폈다
하늘이 알아주든 말든
사랑하는 마음 담은 미소 보내자
인간이 낮은 자세 고개 숙이고 접근하면서
"너무나 귀여워라"
그래 마음껏 귀여워해라
밭두렁의 꽃마리는
하늘과 땅의 간격이 왜 이리 멀기만 한가
그것만 연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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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마리; 잣냉이라고도 하는데 길가의 풀밭이나 논두렁 밭두렁 등지에서 자란다. 3~7월에 걸쳐 연한 하늘색의 꽃을 하늘 향해 피우는데 가지 끝이 말려 있다가 꽃을 피우면서 태엽처럼 풀리기 때문에 꽃말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너무 키가 작고 꽃도 작아 엎드려야만 감상할 수 있다. 나물로 먹을 수 있고 한방에서는 부지채라는 이름으로 근육 마비, 대장염 등에 처방한다고 한다. 꽃말은 "나를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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