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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후박나무의 여린 꽃





후박나무의 여린 꽃/유유


식목일 나무를 심을 때

나는 첫 번째로 후박나무를 선택하고 싶다


후박이라는 이름이 살갑고

두텁다는 뜻에 믿음이 가기 때문이다


큰 덩치가 거센 바람 막아주고

한여름철의 그늘이 좋은 것은 덤이다


배가 아플 때 곁에 있는 약손으로

확실한 역할 기대하는 것도 중요하긴 하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여리디여린 꽃이

모정이란 꽃말 갖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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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박나무; 바닷가 산기슭에 자라는 키큰나무로 제주도에서는 흔하게 보인다. 울릉도에 많아서 엿에 껍질을 넣어 먹었기에 호박엿(후박엿이 변화)이 유명해진 것이라고 하는데 제주도에도 많이 있다. 큰 덩치에 비해 아주 작은 꽃을 3~5월에 피우며 암수한그루인데 중부지방에서는 일본목련에 후박나무 명찰을 달아 놓은 사례가 많다고 한다. 나무껍질이 위장병 등 다양한 약재로 쓰인다. 꽃말은 "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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