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햇살
푸성귀 말릴 시간
아직은 남아있나
찬바람에 밀려가는
저녁 햇살 아쉬워라
떴으니
지는 것인데
그래도 나오는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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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해설; 아침나절 있으면 저녁나절 있고 지는 해는 내일 다시 뜨지만, 인생살이 그리고 세상일은 그렇지 못하다. 요즘 시국은 어둠을 예고하는 저녁 무렵을 연상케 한다. 한 해가 다 지나가는 마지막 한 달 남겨 놓았는데 어수선하기 그지없어 나라 걱정 한숨만 나온다. 사진은 한림 방파제 정자에서 맞이하는 저녁 시간인데 따스한 햇볕에도 추위가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