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젓한 길에서
무엇이
갈 길 멈추게 하나
분명히
잃어버린 것 없는데
말로는
개척자 정신 주장하나
마음은
제자리 맴도는 세상의 바위
차라리
길이 없었으면
그냥 앉기만 하면 될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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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해설; 올레꾼이나 관광객들이 다니는 길은 많이 알려진 곳이다. 그러나 제주도에는 걷기 동호인조차 잘 알지 못하는 호젓한 길도 많이 있다. 그런 곳인 긴 시간 걸어야 할 길은 아니지만 제법 운치가 있다거나 상상력을 자극하는 주변 여건을 구비하고 있게 된다. 사진은 감낭오름으로 이어지는 작은 포장도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