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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조-삶

호젓한 길에서





호젓한 길에서

          

무엇이

갈 길 멈추게 하나


분명히

잃어버린 것 없는데

 

말로는

개척자 정신 주장하나


마음은

제자리 맴도는 세상의 바위


차라리

길이 없었으면

그냥 앉기만 하면 될 것을. 


....................................................

사진 해설; 올레꾼이나 관광객들이 다니는 길은 많이 알려진 곳이다. 그러나 제주도에는 걷기 동호인조차 잘 알지 못하는 호젓한 길도 많이 있다. 그런 곳인 긴 시간 걸어야 할 길은 아니지만 제법 운치가 있다거나 상상력을 자극하는 주변 여건을 구비하고 있게 된다. 사진은 감낭오름으로 이어지는 작은 포장도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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