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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조-삶

숲터널





숲터널


천천히 지나가야

더 아름답다

하는 길


매일 다니는 사람은

무시하고

달린다


좋은 것

좋은 줄 모르는

우리네 인생살이 닮아.


...............................................

사진 해설; 제주와 서귀포를 연결하는 5.16도로에는 숲터널이 있다. 봄에는 연둣빛, 여름에는 진초록, 가을에는 붉은색, 겨울에는 은빛으로 변화하는 아름다운 곳인데 길은 좁고 심하게 구부러졌으며 인도도 없으므로 사고가 자주 난다. 숲터널이라는 간판이 있고 곁에는 "천천히 달리면 더 아름다운 길"이라고 쓰여 있다. 그러나 운전자들은 결코 천천히 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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