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귀도
전설이 퇴색되니
바위만 높아가고
떨어지는 해 잡으려
등대가 팔 뻗어본다
막아라
돌아가지 못하게
영원히 이곳 살게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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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해설; 한경면 고산리에 있는 차귀도는 죽도와 와도 및 지실이섬 등으로 구성된 무인도다. 중국 송나라 때 제주도에서 대단한 인물이 날 것이라는 예측으로 호종단이 제주도의 모든 수맥을 끊고 돌아가던 중 매가 나타나 호종단의 배를 이곳에서 수장시켰다는 전설로 인해 遮歸島라는 이름이 생겼다고 한다. 1974년까지는 서너 가구가 살았는데 지금은 무인도로 되었지만, 낚시꾼과 관광객의 입도는 허용되어 있다. 사진은 본섬인 죽도 정상 등대로 가는 탐방로 풍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