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념무상의 산부추꽃
모든 음식의 양념
인간 내장의 병 치료
눈요기라는 관상용
애타게 기다려 온 가을
뭇 생물 유혹하는 꽃 빛
보호라는 허울의 꽃말
우아한 신선의 자태
각종 장식 언어
갖다 붙여도
안듯 모른 듯
푸른 하늘 속
흐르는 구름인 양
그렇게 세월 보내며
무념무상의 자세
먼지로 사그라질 날
마냥 기다리며
언제까지나 서 있다
출처 : 유유의 습작노트
글쓴이 : 봉명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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