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병 문학/디카시 2021. 9. 30. 빈 정자 빈 정자 왜 아무도 안 찾아올까 강풍보다 더 무서운 것은 외로움 바다의 물고기도 코로나 전염병에 걸렸는가 코빼기도 안 보이네! 예전엔 조용한 것이 좋다고 하였는데 너무 오래 고요하다 보니 밝은 대낮에 뜬 낮달조차 그립구나 갈매기야 너라도 가끔 다녀가거라! 문학/노랫말 2021. 1. 30. 살얼음판 살얼음판 유유 우린 매일 살얼음판 위를 걸어요 그렇게 사는 세상이 되었지요 알 때도 있고 모를 때도 있고 그래도 얼음 깨지는 일 별로 없이 어찌어찌 살아가는 것이 인생 사건이 없으면 성공한 것이라네요 아슬아슬 세상살이 살고 있네요 살얼음판에 맡겨진 삶이지요 알아도 그만 몰라도 그만 지나고 나면 아무런 일도 아닌데 이래저래 걱정 많은 현대 생활 조용한 상태면 훌륭한 것이라네요. 문학/노랫말 2020. 4. 17. 고립무원 고립무원 유유 창살없는 감옥을 전염병이 만드니 갈곳없는 신세여 집콕만이 미워라 냉장고도 비웠고 라면조차 없는데 흩날리는 꽃잎이 창틀에서 엿보네 보고싶은 친구들 남이되어 버리고 가족마저 멀어져 삼팔선이 생기나 기약없는 세월에 주름살도 느나니 피고지는 꽃들만 위로하며 .. 문학/시조-삶 2020. 3. 11. 담쌓기 갈등 담쌓기 갈등 유유 전염병 창궐하면 떨어져야 하기에 나라는 입국통제 지역은 왕래 자제 이웃도 이제는 없다 모든 것이 남남 간 거리를 두랬더니 아예 담을 쌓는구나 인심은 사라지고 찬바람만 휘감는다 어쩌다 이 지경 되어 인간관계 끊나니 담쌓기 시작하면 마음도 얼게 된다 얼음은 녹.. 문학/시조-삶 2020. 2. 27. 무능한 지킴이 무능한 지킴이/유유 믿으면 안 되었네 무능한 지킴이야 제 역할 못 할 바엔 알아서 사라지련만 자리만 차지하고서 잘못한 건 남 탓이라 도둑이 창궐하여 모두가 문 닫는데 제집은 열어 놓고 없어진 것 억울하다니 뻔뻔한 완장 찬 것들 서글픈 건 국민이라 문학/시조-삶 2020. 2. 5. 교육이 필요한 때 교육이 필요한 때/유유 국가의 백년대계는 기초교육 당연하지만 위험이 감지되면 수시교육이 필요할 것 전염병 창궐할 때는 국민 모두 학생 되어 따라야 한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