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 문학/시-자연 2024. 2. 17. 겨울 바닷가 돌탁자 겨울 바닷가 돌탁자 색다른 낭만일까 누군가와의 만남은 기대하기 곤란할 것 같고 멍 때리기를 위한 자리 탁자 위엔 무엇이 남아 있을까 궁금하다네 바람이 앉았다 간 돌의자 위는 더욱 차가워지고 근처엔 사람 그림자조차 안 보이는 장소이기에 예산 집행이 아주 좋아라 눈이라도 내려서 바닥을 덮어 주면 좋으련만 그러면 인어가 사용한 줄 알 터인데 쓸쓸한 바닷가엔 정적만이 가득 차 있는 것 같도다. 문학/디카시 2023. 12. 24. 겨울 벤치 겨울 벤치 외로울까 버려졌다고 생각하지는 않을까 참을 수 있다네 기~인 기다림의 철학을 배우는 시간! 외면하고 간다고 해도 조금도 원망하지 않는다네 필요할 때를 아니까 시간이 지나면 눈이 녹을 것을 알고 한참을 참고 기다리면 봄이 돌아 올 것도 다 안다는 존재 그냥 조금 긴 휴식시간이라고 생각하면 편하지 그동안 사람들의 휴식처가 되어 주었으니 겨울철엔 스스로의 휴식도 만드는 기회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