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털 문학/시-야생화 2025. 3. 1. 새끼노루귀의 꿈 새끼노루귀의 꿈/유유 어릴수록 꿈이 많다고 하지요 마술봉 손에 쥔 날개 달린 천사가 되고 싶고 이름 없는 별나라에서 온 어린 왕자도 되고 싶고 장래의 희망 사항은대통령이나 장군 또는 의사나 선생님이었다가이젠 모두 연예인이라 하던가요 새끼노루귀는 그런 꿈 없다네요작은 키 조금 더 키우는 한낮의 따스한 햇볕하얀 솜털 간질이는 부드러운 바람고개 들도록 힘을 보태 주는 한 방울의 물요만큼만 바란다고 하네요 그래도 아주 소박한 욕심을 좀 더 부릴 수 있다면올해의 봄이지나가는 벌 나비에게 웃음을 보낼 수 있는 봄날이며칠만 더 길었으면 한다고 하네요. 새끼노루귀; 숲속 나무 밑의 비옥한 토양에서 자란다. 잎 모양이 노루의 귀를 닮아 노루귀라는 명칭이 붙었는데 잎이 나오기 전에 꽃이 피거나 잎과 .. 문학/시-야생화 2024. 10. 30. 꽃 미녀 기생여뀌 꽃미녀 기생여뀌 그윽한 향기 풍기면서 새하얀 솜털로 피부 빛 반사하고 가녀린 허리 살랑살랑 흔들어 대는 결코 외면할 수 없는 유혹 반영이 있는 물가에 우아한 자세로 서서촉촉한 입술로 부르는 듯낭창거리는 손짓에가까이 다가서다가는 진창에 빠질라 바람은 왜 이리도 소매를 잡아끄는가쉽게 손에 잡힐 것 같으면서도범접하기 어려운 가운데사랑의 꽃 마음이 전달되나니 가을 남자를 방황하게 만드는 기생여뀌. 기생여뀌; 연못이나 습지에서 자라는 마디풀과의 한해살이풀이다. 키가 훤칠하고 향기가 나며 하얀 솜털이 있고 붉은색의 꽃이 피기 때문에 기생이란 이름이 붙었고 20여 종류의 여뀌 중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홍자색의 꽃은 여름부터 준비하여 늦가을에 만개하는데 가지 끝과 잎겨드랑이에 다.. 문학/시-야생화 2024. 3. 14. 고상한 각선미 고상한 각선미 아직은 공기가 차가운데 산간 계곡에도 봄이 온 줄 어찌 그리 잘 알고 멋진 각선미를 자랑하고 싶을까 솜털 알다리 불그스레 얼굴에 홍조 띄운 채 우아한 곡선의 다리를 유지하려 애쓰는 듯 그런데 어쩌랴 주변엔 새도 노루도 나타나 보아주지 않고 있으니 미칠 노릇! 새끼노루귀; 숲속 나무 밑의 비옥한 토양에서 자란다. 잎 모양이 노루의 귀를 닮아 노루귀라는 명칭이 붙었는데 잎이 나오기 전에 꽃이 피거나 잎과 동시에 꽃이 나온다. 뿌리에서 나온 솜털 달린 꽃대에 한 송이의 흰색 또는 분홍색 꽃이 달리는데 새끼노루귀는 제주도와 남해안 섬에만 있다고 한다. 민간에서는 노루귀를 포기 째 말려 두통과 장 질환 치료제로 쓰였다고 하며 한방에서는 장이세신이란 이름으로 진통제로 처방한다고 한다. 꽃말은 "인내,.. 문학/시-야생화 2024. 2. 15. 겨울철 각선미 겨울철 각선미 아무리 추워도 젊은 여자들은 두꺼운 바지를 입지 않는다는데 허벅지와 종아리에서 열이 나기 때문 부드럽고 우아한 곡선의 아름다움은 보여 주어야 하는 것이라나 ................ 얼어죽을 과시욕! 솜털 알다리 각선미가 그리도 중요할까 보기 나름 사랑받기 위해선 무슨 짓을 못 하랴만 모진 칼바람 몰아치는 허허로운 산속에서 솜털 보송보송 맨다리 떨어댄다 그런데 지나가는 노루는 눈길 한번 안 주는 매정한 현실이어라! 새끼노루귀; 숲속 나무 밑의 비옥한 토양에서 자란다. 잎 모양이 노루의 귀를 닮아 노루귀라는 명칭이 붙었는데 잎이 나오기 전에 꽃이 피거나 잎과 동시에 꽃이 나온다. 뿌리에서 나온 솜털 달린 꽃대에 한 송이의 흰색 또는 분홍색 꽃이 달리는데 새끼노루귀는 제주도와 남해안 섬에만.. 문학/시-야생화 2023. 6. 27. 새비나무의 솜털 꽃 새비나무의 솜털 꽃 더운 여름철에 털옷을 입어야 했나 동물만 털이 나는 줄 알았는데 나무도 털북숭이가 있는 줄 이제야 알았는데 언 듯 보면 잘 보이지 않는 털 만져봐야 부드러움을 안다네 솜털 속에서 자줏빛 고운 얼굴 나타나니 고상함이 지극한 표정 숲속이라서 덮기는커녕 전혀 땀이 나지 않고 오히려 보온 유지 기능이고 부드러운 마음을 전달할 수 있다네. 새비나무; 제주도와 남부 해안지방의 산지에서 자라는 낙엽관목이다. 작살나무와 거의 비슷하나 잎 뒷면과 줄기에 잔털이 많이 나서 만져 보면 부드러움을 느끼게 되는 것이 차이점이라고 한다. 꽃은 6~7월에 연한 자주색으로 피고 가을에 보라색의 열매를 맺는다. 꽃말은 “총명” 문학/시-야생화 2023. 3. 9. 솜털 알다리 솜털 알다리 각선미가 그리도 중요할까 보기 나름 사랑받기 위해선 무슨 짓을 못 하랴만 모진 칼바람 몰아치는 허허로운 산속에서 솜털 보송보송 맨다리 떨어댄다 그런데 지나가는 노루는 눈길 한번 안 주는 매정한 현실이어라! 새끼노루귀; 숲속 나무 밑의 비옥한 토양에서 자란다. 잎 모양이 노루의 귀를 닮아 노루귀라는 명칭이 붙었는데 잎이 나오기 전에 꽃이 피거나 잎과 동시에 꽃이 나온다. 뿌리에서 나온 솜털 달린 꽃대에 한 송이의 흰색 또는 분홍색 꽃이 달리는데 새끼노루귀는 제주도와 남해안 섬에만 있다고 한다. 민간에서는 노루귀를 포기 째 말려 두통과 장 질환 치료제로 쓰였다고 하며 한방에서는 장이세신이란 이름으로 진통제로 처방한다고 한다. 꽃말은 "인내, 신뢰" 문학/시-야생화 2022. 3. 24. 신비스러운 솜나물 신비스러운 솜나물 유유 엄지공주 같은 작은 꽃이 봄볕 잘 드는 잔디밭에 숨어서 숨바꼭질 놀이하다가 구름이 봄 햇살 가리면 땅바닥에 붙어서 잠시 낮잠 자는 듯 따스한 햇볕이 다시 들면 화들짝 일어나 지나가는 나비 붙잡아 놓고 봄 꿈이 어쩌니저쩌니 그럴듯한 일장 연설 늘어놓더니만 제풀에 쳐져 버리는 깜찍이 이른 봄에 생기발랄한 소녀로 태어나 하얀 솜털 휘날리며 춤을 추는 등 청춘을 만끽하다간 가을엔 총을 든 씩씩한 군인으로 변해버리는 신비감을 보여 주는 존재. 솜나물; 잔디밭과 산과 들의 양지에서 자란다. 마른 잎으로 불을 붙이는 등 솜 대신 용도로 사용했다 하여 부시깃나물이라고도 하며 떡을 해 먹는 떡취 또는 까치취나 대정초등의 이름으로도 불린다고 한다. 이른 봄에 꽃대가 먼저 나와 꽃을 피우지만, 열매는.. 문학/시-야생화 2021. 3. 5. 삼지닥나무 삼지닥나무 유유 털옷을 벗었다 겨우내 입고 있던 솜털을 벗으니 시원함 향기를 내뿜으니 이런 것이 정녕 봄이련가 이젠 종이가 되지 않아도 무슨 상관 행복을 주고 돈도 주고 이른 봄에 꽃 피워 희망을 주고 싶다. 삼지닥나무; 가지가 세 갈래로 갈라지는 닥나무로 한라산과 남해안에서 자라며 종이 원료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꽃은 겨우내 하얀 솜털로 쌓여 크다가 이른 봄에 샤워기 모양으로 아래로 쳐진 노란 꽃을 피운다. 한방에서는 꽃봉오리를 몽화, 뿌리를 몽화근이라는 이름으로 시신경이나 조루 등에 처방한다고 한다. 꽃말은 "당신께 부를 드립니다." 문학/시-야생화 2020. 10. 20. 꽃미녀 기생여뀌 꽃미녀 기생여뀌 유유 그윽한 향기 풍기면서 새하얀 솜털로 피부 빛 반사하고 가녀린 허리 살랑살랑 흔들어 대는 결코 외면할 수 없는 유혹 반영이 있는 물가에 우아한 자세로 서서 촉촉한 입술로 부르는 듯 낭창거리는 손짓에 가까이 다가서다가는 진창에 빠질라 바람은 왜 이리도 소매를 잡아끄는가 쉽게 손에 잡힐 것 같으면서도 범접하기 어려운 가운데 사랑의 꽃 마음이 전달되나니 가을 남자를 방황하게 만드는 기생여뀌. 기생여뀌; 연못이나 습지에서 자라는 마디풀과의 한해살이풀이다. 키가 훤칠하고 향기가 나며 하얀 솜털이 있고 붉은색의 꽃이 피기 때문에 기생이란 이름이 붙었고 20여 종류의 여뀌 중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홍자색의 꽃은 여름부터 준비하여 늦가을에 만개하는데 가지 끝과 잎겨드랑이에 다닥다닥.. 문학/시-자연 2018. 12. 5. 지붕돌의 무게 지붕돌의 무게/유유 저울로도 잴 수 없는 솜털의 무게가 무겁게 느껴질 때 걸어온 길을 뒤돌아보는 승려의 흐려진 눈동자 다리에 힘을 주게 된다 태산의 무게도 버틸 수 있었던 의지가 있었건만 머리 위 멀리 있는 양털구름조차 무거워 다리가 비틀거리는 신세 그동안 닦은 내공은 다 어.. 문학/시-야생화 2018. 2. 26. 새끼노루귀의 꿈 새끼노루귀의 꿈/유유 어릴수록 꿈이 많다고 하지요 마술봉 손에 쥔 날개 달린 천사가 되고 싶고 이름 없는 별나라에서 온 어린 왕자도 되고 싶고 장래의 희망 사항은 대통령이나 장군 또는 의사나 선생님이었다가 이젠 모두 연예인이라 하던가요 새끼노루귀는 그런 꿈 없다네요 작은 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