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시-야생화
2025. 7. 7.
무서운 꽃
가까이하기엔 위험한 협죽도 숨이 막힐듯한 저 아름다운 여인은 분명 꿈속에서 본 그 사람 모습 같은데 햇볕에 반사된 빛이 눈 부셔 영롱한 물방울로 변해 버린 채 그만 안갯속에 숨어 버리고 만다 멀리 있는 것이 다행스럽다무서운 독이란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도빛을 타고 실핏줄 속으로 들어와궁금증에 대한 욕망이 지워질 때까지야금야금 뇌 속을 갉아 먹은 후영혼을 취해 밖으로 나간다 위험한 사람은 마주치지 않는 것이 좋다이런저런 인연으로 만나게 되면 그림 같은 자태에 빠지고 향기에도 취해누가 주의하라고 하였던가망각의 즐거움에 빠져 자칫 음주운전 하게 된다. 협죽도; 잎은 버드나무 잎을 닮았고 꽃은 복숭아 꽃과 비슷하다고 하여 유도화란 이름으로도 불린다. 제주도에 주로 자라고 있는데 염분과 공해에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