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노랫말
2021. 1. 28.
꿈결 향기
꿈결 향기 유유 문풍지의 떨림에서 진한 향기 전해지니 누군가 다녀갔는가 일어나 물 한 컵 들이키곤 창문을 열어보니 달빛만 웃고 있다 님의 향기 이러했나 먼 곳에서 맴도는 향 따라가 볼까 했지만 가다가 잠이 깰까 두려워 베개만 끌어안고 천리향 중얼댄다. 백서향; 천리향으로도 불리는 서향의 일종으로 흰꽃이 피는 백서향은 우리나라 및 일본 남부지방에서 자라는 종으로, 제주도가 원산지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본래 동백동산 지역에 가장 많고 남쪽 곶자왈 지역에서도 자생하였다. 그러나 구좌 곶자왈에는 드문드문하고 저지 곶자왈 입구에는 남채 처벌 경고문이 붙어 있을 정도로 줄어들고 있다. 질병에 잘 견디는 야생 식물이고 열매가 익으면 독을 발산하는 존재임에도 곶자왈 인근 가정집이나 공원에서 더 많이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