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시-자연
2024. 11. 1.
무념무상
무념무상 낚시찌를 하염없이 바라보는 긴 시간 다듬이질에 방망이 내리치는 찰나 스마트 폰에 눈 빠트리고 코도 박고 숨까지 바친 영혼 무념무상이란 아무것도 아닌 일 무국 끓일 때 넣는 양념과 무채에 상추 더하면그것이 곧 무념무상고상함도 천박함도 한낮 단어에 불과하거늘화두를 잡으려는 공허함 내 마음속에 나를 비웠더니만 남이 내 안에 들어오고가슴을 텅 비우니 위장에 음식만 채워지고더 배울 것 없다며 하산했는데 하루 만에 다시 돌아오니차라리 유행하는 멍때리기나 할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