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15 문학/시-자연 2021. 11. 15. 바위 세척 바위 세척 유유 늘 갈고 닦아야 한다고 하여 주야장천 허구한 날 깎이도록 씻었건만 근지러움 여전한 건 세재 탓일까 끊임없는 수행을 하고 또하라 했더니만 껍질만 씻고 있었구나 마음 깊숙이 티끌이 꽉 차 있으니 아무리 씻어도 더럽겠지 얼마나 더 정신 수련을 해야 할까나 명상을 시작한 지 수십억 년 바위는 파도가 끊임없이 씻어 준다 하여도 이끼에게 몸을 내어 주리라.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