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시-야생화
2021. 11. 8.
갯고들빼기의 맛
갯고들빼기의 맛 유유 고채란 쓴맛 뒤에 단맛이 숨겨져 있고 바닷가엔 언제나 짠맛 모든 풀엔 신맛이 조금씩 들어 있다는데 조화를 이루면 감칠맛이 나올까 바위틈과 자갈밭 아주 적은 양의 흙 속에서 어떻게 여러 맛을 끄집어내는가 갯고들빼기의 맛 창출 능력은 연구 대상 어찌 흙뿐이랴 햇살이 도와주고 비와 바람도 바닷물과 새똥의 도움도 받겠지만 기본은 원심분리기 작동이리라! 갯고들빼기; 주로 남부지방의 바닷가 바위틈이나 자갈밭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잎은 줄기를 감싸는데 다양한 변이를 보이며 원줄기는 목질화되어 고사하지 않고 월동한다. 꽃은 늦가을에 산방상 형태로 노란색으로 핀다. 고채란 이름의 고들빼기 일종이지만 나물로 해 먹지는 않는다. 꽃말은 “순박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