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시-야생화
2021. 9. 23.
이삭여뀌
이삭여뀌 유유 알아서 꽉 잡아 흔들리는 세상에선 모두가 혼자 허공은 너무 넓어 갓털이 날아가는 것은 그냥 꿈이야 바람에 정신 팔면 안 되고 지금은 바짝 붙어 있어야 할 입장이야 놓치면 안 돼 언젠간 떠나야 하지만 지금은 아닌 존재 이삭의 서러움을 느껴도 꼭 잡고 있어야 할 인내의 시간이야 바람이 몹시 흔드는 것은 미래를 영글게 하는 시련일 뿐이야 이삭여뀌; 숲 가장자리의 풀 속이나 산골짜기 습지에서 자란다. 마디가 굵고 털이 많으며 잎에 검은 줄무늬가 있는 것이 많다. 원줄기 끝에 긴 꽃대를 세우고 벼 이삭 모양의 작고 앙증맞은 꽃봉오리가 다닥다닥 달렸다가 가을에 붉은색과 흰색으로 꽃을 피운다. 민간요법으로 포기 전체를 끓여 차 대용으로 마시면 신장병에 효과가 있다고 했으며 한방에서는 금선초란 약명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