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 소식 유감
유유
멀리서 볼 때 항공모함 닮아
나라 수호신 역할 한다는 최남단 섬 마라도
상륙하자마자
짜장면 냄새와 호객소음이 머리를 흔들흔들
땅은 쓰레기들의 놀이터 되어 있고
부서져 처박힌 바퀴 달린 짐승은 왜 그리 많던가
수평선 어울린 낮은 구릉 위 등대는
어제 밝힌 불빛 내일도 변함없다 하건만
섬을 오가는 유람선 고동소리는
승객 숫자에 따라 울어대는 느낌 다르더라.
출처 : 유유의 습작노트
글쓴이 : 봉명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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