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기가 친구가 될 때
유유
그대는 인간이다
많은 사람 속에서 또 다른 사람을 찾고
그리운 사람 없어도 그리워해야 하는
어쩔 수 없는 인간이다
그대는 평범한 인간이다
좋으면 웃고 슬프면 울고
좋은 옷 입고 좋은 음식 먹고 싶어하는
그냥 그런 인간이다
그대는 인간이기에 편리하다
인간들 속에 살다가
잠시라도 인간이 싫어지면
멍청하게도 갈매기가 좋다고 한다
그래서 그대는 인간이다
어쩌다가 갈매기 친구 되어 보았지만
그것은 순간일 뿐
뻔한 인간으로 다시 돌아갈 것이다.
출처 : 유유의 습작노트
글쓴이 : 봉명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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