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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자연

[스크랩] 봄꽃이 피어있는 정원에서

 

 

 

봄꽃이 피어있는 정원에서/유유

 

지난해의 모습과 다른가 아닌가

분명 달라진 것 없는 것 같은데도

무언가 느낌이 다르다

 

새 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 같기도 하고

벌들도 보이지 않기는 하지만

비단 그것 때문 아니다

 

아무렴 나무도 나이를 한 살 더 먹고

돌도 이끼를 갈아입는데

모두 똑같을 수는 없지 않겠나

 

연못의 고인 물은 수도 없이 바뀌었고

백만 송이 봄꽃도 잠시 잠깐이라 하니

세월이란 그런 것이리라

 

아침 다르고 저녁 다른 것이 인생

그래서 순간의 변화를 감지하게 되면

백지에 점을 찍어 보고 싶다. 

출처 : 유유의 습작노트
글쓴이 : 봉명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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