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꽃이 피어 있는 산책길
특별히 좋은 일 없었는데도
목련이 꽃 피운 길을 지날 때면
가슴 뿌듯해지는 느낌이 오는 것은
전생의 삶과 연관되는 생명선이
작동하는 것이리라
목련꽃 가까워지면
솜털이 일어나고
호흡 거칠어지는 것도
무심코 지나치지 말고
무엇인가 생각해 보라는 뜻이리라
태양의 열을 받아
활짝 꽃 피운 의미를 전달할 때도
달빛의 정기를 모아
숨겨진 전설을 얘기할 때도
목련꽃은 그윽이 웃는다
봄이 한창 다가왔을 땐
뜨락에 서 있는 목련 더불어
산책길 옆에서 기다리는 목련이
자꾸만 눈에 들어오는
이유가 있는지 알아보아야 한다.
출처 : 유유의 습작노트
글쓴이 : 봉명산 원글보기
메모 :
'문학 > 시-자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스크랩] 갈매기가 친구가 될 때 (0) | 2013.10.08 |
|---|---|
| [스크랩] 봄꽃이 피어있는 정원에서 (0) | 2013.10.08 |
| [스크랩] 한라산의 모습 (0) | 2013.10.08 |
| [스크랩] 어느 숲길 (0) | 2013.10.08 |
| [스크랩] 바람의 그림 솜씨 (0) | 2013.10.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