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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흰도깨비바늘

 

 

흰도깨비바늘

 

 

밝은 전깃불이 세상에 나타나자 

무서워서일까 

아주 멀리 사라져서 이젠 나타나지 않는 도깨비 

바늘만은 놓고 간 모양 

 

 

 

 

꽃으로 어찌 도깨비를 판단하랴

꽃잎이 노란색이었다가 아주 떨어져 버리기도 하더니만

새로 하얀 꽃잎을 달기도 하고

도깨비 꽃이라 변화무쌍

 

 

 

 

도깨비는 힘도 세고 능력과 재주도 많은데

치사스럽게 바늘을 무기로

아니겠지

살았던 흔적을 꽃으로 남기다 보니 그렇게 되었을 것!

 

 

 

흰도깨비바늘; 남부지방의 산과 들에서 자라는 남미 원산 한해살이풀이다. 노란 혀꽃이 있는 것은 도깨비바늘, 혀꽃이 없는 것은 울산도깨비바늘인데 혀꽃이 흰색의 품종은 흰도깨비바늘로 이름 지어졌다. 키도 좀 큰 편이고 무리지어 자라며 10월에 피우는 4~6개의 하얀 혀꽃은 불임성이라고 한다. 가시가 되어 움직이는 물체에 붙는 열매는 일반 도깨비바늘과 비슷하다. 꽃말은 흥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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