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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어지러운 사데풀

 

 

어지러운 사데풀

 

         

그 나물에 그 밥 

아니리라 

시골 장날 요란스러운 약장수와 엿장수에 대해 

먼 곳에서 바라보는 차이를 알까 

 

 

 

 

바람이 불면 누구나 다 흔들리지만

땅에 바짝 붙은 자와

가늘고 긴 줄기로 높게 솟아오른 자의 차이는

당사자만이 알겠지

 

 

 

 

같은 듯 닮은 듯 생긴 모습도 뜯어보면 다르고

엇비슷한 약효도 조금씩 다르다 하니

그게 그거라고 하고 싶건만

아닌 것은 분명 아니기에 머리 아픈 존재들

 

 

 

 

가을엔 들국화라 했는데

국화과 종류는 2만 3,000여 종이나 되고

그중 민들레 비스무리한 것도 수도 없이 많기에

사데풀도 어지럽다.

 

 

 

사데풀; 바닷가 가까운 들녘에서 자라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석코리, 고매채, 사라부루, 야고채라고도 한다. 길가나 양지바른 풀밭에서 주로 보이는데 키가 30∼100cm로 가늘고 길게 자란다. 뿌리에서 나온 잎은 꽃이 필 때 없어지며 꽃은 9∼11월에 노란색으로 피어난다. 사데란 이름은 "싸돌아다니다" 또는 경상도 사투리인 "사데다니다"에서 비롯되었다고도 한다. 어린순은 나물로 먹고 한방에서는 거매채란 이름으로 해열, 해독제로 사용한다고 한다. 꽃말은 “친절, 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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