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학/시-야생화

비파나무의 겨울꽃

 

 

비파나무의 겨울꽃

 

 

웃어도 보고 울어도 보고

이마 주름 접었다 폈다

혀도 내밀어 보았는데 영 시원치 않다

감정 연기가 어찌 쉽기만 할까

 

 

 

 

 

비파나무 한 그루만 있으면

그 집안엔 환자가 없다고 한단다

물론 아프지 않으니 의사도 필요 없겠지

만병통치약도 필요 없을 것이다

 

 

 

 

지나친 찬사에 애써 땅을 외면해 보지만

뒤통수가 가렵다

 

 

 

 

그런데 아뿔싸

진짜 중요한 것은 놓치고 있구나

비파 향은 인간관계를 원활히 하고

비파의 음은 마음을 치유한다는 사실을. 

 

 

 

비파나무; 제주도와 남해안에서 자라는 상록성 소교목으로 잎이 현악기 비파를 닮았다. 주로 집안에서 약용, 식용, 관상용으로 심는다. 열매(비파)를 비롯하여 꽃(비파화), 잎(비파엽), 뿌리(비파근), 껍질(비파목백피), 줄기(비파간), 씨(비파인) 등 모든 것이 각각 서로 다른 질병의 약재가 된다고 하여 "비파나무 한 그루 있으면 의사가 필요 없다"는 말까지 나왔다. 겨울에 꽃 피고 여름에 열매 맺는다. 꽃말은 "현명, 온화"

 

 

 

'문학 > 시-야생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철 수련의 자세  (55) 2023.12.29
전설의 겨울딸기  (66) 2023.12.25
서리 맞은 광대나물  (56) 2023.12.17
구슬 물고 있는 덩굴용담  (61) 2023.12.13
겨울철의 까마중  (67) 2023.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