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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닭벼슬나무의 신비감

 

 

닭벼슬나무의 신비감

 

 

참 궁금한 것이 많다

콩과 식물의 꽃은 대개 작은데 왜 저리도 크며

붉기는 지나치게 핏빛을 보인다

꿀은 있을까

향기는 어떠할까

 

 

 

 

계관화라고 하면 맨드라미라고 하던데

풀 아닌 나무가 되어서

산에서 내려와 도시의 도로를 지킨다고 하니

인정받고 싶은 마음

그래서 저토록 진한 꽃 빛을 나타낼까나

 

 

 

 

커다란 꽃송이 하나하나에 신비감을 감추고

꽃술의 갈고리와 닭발의 며느리발톱

그리고 아주 작은 가시에 더해

어린아이의 우는 소리까지 난다고 하였으나

들리지는 않는구나!

 

 

 

닭벼슬나무; 홍두화나 황금목으로도 불리며 남미 원산지에서는 에리트리나라고 불리는 낙엽 활엽 관목이다. 라틴어로 수탉의 볏을 뜻한다고 하여 닭벼슬나무가 되었다고 한다. 우루과이에서는 국화로 지정하고 가로수로 많이 심겨 있다고 하는데 제주도의 도로변에서도 발견된다. 꽃은 7~9월에 진한 붉은 빚으로 오래 피고 지며 가늘고 긴 콩꼬투리로 달린다. 꽃말은 열정” 

(영문명; Coral tree, Cockspur coral tree, Cry-baby tree)

 

<제주시 연북로 변에서>

 

<가늘고 긴 꼬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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