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활의 약효
정말로 많은 병을 치료할 수 있을까
의심이 곧 병
믿음을 가지면 어떠한 아픔도 떠나보낼 수 있다고 하니
옛사람들이 그렇게 적어 놓았나 보다
바람이 불 땐 흔들리지 않다가
고요한 상황이 오면 홀로 움직여 버리는 습성을 갖고
허공에서 우주의 기운을 모아 땅속으로 전달
뿌리에 진기를 저장한다더라
그래서 인간에게 뿌리로 살짝 도움을 주었더니만
이런 병 저런 병에 다 좋다고 호들갑
요즘엔 몹쓸 병들이 얼마나 많이 생겼다고 하던데
독활은 손사래 치며 달아나기 바쁘다.
독활; 땅두릅이라고도 하며 독요초, 토당귀 등으로도 불린다고 한다. 산지에서 자라는 두릅나뭇과의 여러해살이풀이지만 키가 2m까지 자라서 나무로 오인될 수도 있다. 꽃은 7~9월에 피며 열매는 가을에 검게 익는다. 이른 봄에 새순을 따서 먹으며 뿌리는 다양한 질병에 쓰여 왔다고 한다. 꽃말은 “희생, 애절”
'문학 > 시-야생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래가막사리의 불만 (81) | 2023.09.15 |
---|---|
더덕의 향기 (101) | 2023.09.11 |
닭벼슬나무의 신비감 (72) | 2023.09.03 |
국화마의 효능 (83) | 2023.08.30 |
사철란의 눈초리 (77) | 2023.08.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