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모시풀의 쓰임새
눈으로만 보았는데
손끝으로 보듬어지고
피부가 부드럽게 반응하는 것은
자연에서 가져온 색채
그 느낌 때문이다
세모시가 아닌
개모시라
잡초나 쓰레기인 줄 알았지만
천상의 빛을 내는
천연염색 재료일 줄이야
세상에 태어나
소임을 할 수 있다면
존재감을 갖게 되는 것이라고
가는 방망이 꽃이
조그맣게 속삭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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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모시풀; 제주도와 남부지방의 산기슭과 숲의 가장자리에서 자란다. 좀모시, 왜모시, 팔각마, 야저마란 이름도 쓴다. 왕모시풀보다는 잎이 작고 거북꼬리나 좀깻잎보다는 크다. 모시란 이름이 붙었고 섬유식물에 속하지만 모시풀처럼 섬유질은 추출할 수 없고 대신 양질의 천연염색 재료가 된다. 매염제에 따라 연노랑에서부터 흐린 주황색, 고동색, 갈색, 흑갈색 등 다양한 색깔을 낼 수가 있다고 한다. 어린 순은 식용으로 전초는 당뇨, 하혈, 이뇨, 해독, 해열 등 약재로 쓴다.
출처 : 유유의 습작노트
글쓴이 : 봉명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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