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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스크랩] 개모시풀의 쓰임새

 

 

 

개모시풀의 쓰임새

 

눈으로만 보았는데

손끝으로 보듬어지고

피부가 부드럽게 반응하는 것은

자연에서 가져온 색채

그 느낌 때문이다

 

세모시가 아닌

개모시라

잡초나 쓰레기인 줄 알았지만

천상의 빛을 내는

천연염색 재료일 줄이야

 

세상에 태어나

소임을 할 수 있다면

존재감을 갖게 되는 것이라고

가는 방망이 꽃이

조그맣게 속삭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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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모시풀; 제주도와 남부지방의 산기슭과 숲의 가장자리에서 자란다. 좀모시, 왜모시, 팔각마, 야저마란 이름도 쓴다. 왕모시풀보다는 잎이 작고 거북꼬리나 좀깻잎보다는 크다. 모시란 이름이 붙었고 섬유식물에 속하지만 모시풀처럼 섬유질은 추출할 수 없고 대신 양질의 천연염색 재료가 된다. 매염제에 따라 연노랑에서부터 흐린 주황색, 고동색, 갈색, 흑갈색 등 다양한 색깔을 낼 수가 있다고 한다. 어린 순은 식용으로 전초는 당뇨, 하혈, 이뇨, 해독, 해열 등 약재로 쓴다.

 

 

 

 

 

출처 : 유유의 습작노트
글쓴이 : 봉명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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