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방울무늬 패션
쉬우면서도 어려운 예술의 경지
학교 종이 땡 땡 땡
소나기 한줄기 지나간 후의 자동차 유리엔
구슬이 맺히고
햇살이든 조명이든 빛만을 갈구한다
바위에 빗물 방울 떨어지면
그대로 스며들어 무늬가 만들어지고
억만년의 기간 역사인가 작품인가 보존되어
냄새 맡는 코끼리
긴 코로 물음표를 만들며 비틀거린다
고양이 밥그릇에 그런 문양이 있었던가
나무가 이파리에 그림을 그리고
강아지도 피부에 문신하고
돌아가지 않는 동글이
인간이야 마음속엔 늘 점탱이가 들어있다.
<땡땡이라는 말은 일본의 식민지 잔재라서 절대로 써서는 안 된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