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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자연

물방울무늬 패션

 

 

물방울무늬 패션

 

 

쉬우면서도 어려운 예술의 경지

학교 종이 땡 땡 땡

소나기 한줄기 지나간 후의 자동차 유리엔

구슬이 맺히고

햇살이든 조명이든 빛만을 갈구한다

 

 

 

 

바위에 빗물 방울 떨어지면

대로 스며들어 무늬가 만들어지고

억만년의 기간 역사인가 작품인가 보존되어

냄새 맡는 코끼리

긴 코로 물음표를 만들며 비틀거린다

 

 

 

 

고양이 밥그릇에 그런 문양이 있었던가

나무가 이파리에 그림을 그리고

강아지도 피부에 문신하고

돌아가지 않는 동글이

인간이야 마음속엔 늘 점탱이가 들어있다.

 

 

<땡땡이라는 말은 일본의 식민지 잔재라서 절대로 써서는 안 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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