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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디카시

인어의 불턱

 

 

인어의 불턱

 

 

물속에 있을 때는 추운 줄 몰랐는데

밖으로 나와보니 세상이 다르더라

 

잠깐만 

불 쏘이다가

용궁으로 돌아갈까나

 

 

 

 

불턱은 해녀들이 옷을 갈아입고 바다로 가기 전 잠시 준비하는 곳이고 또한 물질하다 나와서 언 몸을 녹이며 휴식하는 곳이기도 하다. 보통 돌을 쌓아 벽을 만들고, 가운데에 모닥불을 지펴 몸을 따뜻하게 할 수 있다. 또한 해녀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물질 방법을 가르치기도 하였으며 채취 할 해산물 정보 교환도 했지만, 요즘에는 현대식 탈의장이 생기면서 불턱을 이용하는 경우는 사라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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