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01. 07:46>
형제섬 바라보기
얼마나 오래 기다렸으면
바위가 되었을까
물질 간 어머니는 아직도 안 오는데
세 형젠
무슨 이야기
끊임없이 나누도다
제주도 남쪽 해안 산방산 앞에는 형제섬이라고 있는데
보는 방향에 따라 평소엔 두 개의 큰 바위로 보일 때가 많지만 간조 때에는 중간에 작은 바위가 또 나타난다.
형제 바위라고 부르지 않고 형제섬이라고 부르는 것은 작은 바위 옆에 비록 좁지만 땅이 있기 때문이다.
형제섬이 있는 사계리에 내려오는 전설에 따르면
물질 간 어머니를 기다리던 형제가 돌이 되어 몸은 여전히 기다리고 영혼은 바닷속에 들어가 어머니를 찾고 있다고 한다.
또 다른 전설도 있는데
두 마리의 용이 서로 밤낮 없이 싸워서 사계리 해안에 해를 입히자 설문대할망이 돌로 변하게 했다고도 한다.
형제섬은 일출 장면을 비롯해 스노쿨링 등 다양한 관광 상품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