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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산국 이야기

 

 

국화란

들에서 피어나면 들국화란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

 

그렇지만 실제 공식 명칭으로 들국화라고 하는 식물은 없다고 한다.

 

 

 

 

국화가 산에서 살면 산국이 되는 것은 당연하다.

 

그리고

조금은 작고 못났다 하더라도

모든 국화 중의 근본이요 으뜸은 산국이라 할 것이다.

 

 

 

 

 

그런데 요즘 산국은 갯내음이 그리워 바닷가로 내려와 사는 존재가 많다

바다에서 보여도 산국은 산국이다.

 

 

 

 

 

바다에서 살면 해국이 되어야 하지만 산국을 해국이라 부를 수는 없다.

그렇다고 갯국이라고 부를 수도 없다고 한다. 

산국은 산국일 뿐이다.

 

 

 

 

 

해국이 산에 가서 살면 과연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보지만

해국은 결코 높고 깊은 산에서 살지 않는다.

 

그렇거나 말거나 산국은 자기가 가고 싶은 곳 어디에서나 자리잡아 적응하고 산다.

 

 

 

 

 

제주에선 11월~12월이 산국의 철이다

주로 남쪽지역을 중심으로 산이나 오름과 섬의 바닷가나 절벽에서 노란 꽃을 볼 수 있으며

진한 향기도 내뿜는다.

 

 

 

 

이제 피기 시작하여

아직은 꽃봉오리 상태가 많이 있지만

오름이 되었든 바다가 되었든

늦가을과 초겨울의 꽃은

산국일 것이다.

 

 

 

 

산국; 들국화의 원조라 할 수 있는 여러해살이 국화과 초본으로 전국의 산지에서 자란다. 높이 약 1m 정도이고 뿌리줄기는 길게 벋으며 줄기는 모여 나고 곧추선다꽃은 진한 향기를 풍기며 노란색으로 가을에 피는데 제주도 바닷가에서는 12월에도 볼 수 있다. 한방에서는 봉래화란 이름으로 두통 등에 사용한다.

꽃말은 순수한 사랑

 

 

<정방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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