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학/시-야생화

양미역취 평가

 

 

양미역취 평가/유유

 

어느 저수지 옆에 누가 꽃꽂이를 해 놓았다

잡초만 무성하고 그 속에 쓰레기도 가끔 보이는 밭둑에 말이다

노오란 꽃다발이 작은 오름을 벗하고 서 있으니 밭일하는 데 힘을 보태주려나

쟤들보고 생태계를 교란하는 무서운 존재라고 했던가

아니면 관청에서 유해식물로 지정했던가

양미역취는 아무 말이 없다

물론 할 말 없겠지

허 참!

 

 

 

 

노란 저 꽃 속에

웬 벌들이 저리 많은가

여러 곤충이 많이 찾아오는 이유 있을 거야

아마 베풂의 미덕을 잘 알고 실천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네

그런데 이방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별로 잘 못 한 것 없는데  핍박받아야 하누나

사회에 대한 기여도 평가 없이 껍데기 번지르르한 성형 미인만 좋아하는 인간들이어서 어쩔 수 없나 보다.

 

 

 

................................................................................................................................

양미역취; 북미 원산의 귀화식물로 길가나 빈터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는 높이 1~2.5m로 전체에 연한 털 있으며 가을에 노란 꽃을 풍성하게 피우는데 제주도에서는 12월까지 볼 수 있다꽃을 포함하여 독성도 없고 혐오스럽지도 않지만 2009년 생태계교란생물로 지정되었다비슷하게 생겼어도 여름에 꽃 피는 미국미역취는 유해식물 지정을 피했다

 

 

<다른 들꽃 다 지고 나니 눈길을 받게 되는 그런 전략일까요!>

 

'문학 > 시-야생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귀해진 돼지감자  (68) 2022.11.21
산국 이야기  (63) 2022.11.17
바짓단 잡는 도깨비바늘  (63) 2022.11.09
소금꽃 피우는 해국  (59) 2022.11.05
바닷가 털머위  (53) 2022.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