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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쓰레기꽃 털별꽃아재비

 

 

쓰레기꽃이라 부르지 말라

 

 

 

 

털은 있으니 그렇다 치자

별은 고개를 조금 갸우뚱

그런데 아재비는 또 뭐냐

너무 작으니 대우한다고

헐~~

 

 

 

 

명색이 국화 종류라고 한단다

감국 산국 갯국 그런 국화가 되었으면 좋겠다

들국화 소리 들으면 얼마나 좋을까만

생뚱맞게 두메고추나물이라는 소리가 튀어나오나

 

 

 

 

일본에서는 국화 인정해준다고 한다

그런데 알고 보니 하끼다메기꾸(掃溜菊)라 한다고

글쎄 "쓰레기 모아 놓은 곳에서 피는 국화"라는 뜻이라네

쓰레기꽃

에이~ 망신스러워라! 일본놈들이란...... 

차라리 털별꽃아재비란 우리 말이 훨씬 정겹다

 

 

 

 

어찌하여 천덕꾸러기 되었나

아무 곳에서나 적응하여 살아남다 보니 그렇게 되었단다

 

 

 

 

논두렁 밭두렁 전국 어디서나 볼 수 있다

아니 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존재를 확인시켜 줄 수 있다

아열대지역에서부터 냉온대지방까지는 물론이고

일년 내내 살아있는 모습을 보여 줄 수 있노라고 한다

 

 

 

 

"반복 생식하는 여름형 일년초"라는 사전에 있는 말

피식하고 웃어준다

그래서

늦가을에 이렇게 피어 있는 모습 보여주게 되나 보다. 

 

 

 

 

털별꽃아재비; 길가나 빈터 등 아무 곳에서나, 전국 각지에서, 그리고 세계 어느 곳에서도 자라는 국화과 식물이다. 높이 1050cm로 줄기가 비스듬히 서고 포기 전체에 거친 털이 촘촘히 난다. 꽃은 610월에 흰색으로 피지만 제주도에서는 겨울철에도 볼 수 있다. 일본 이름의 하끼다메기꾸(掃溜菊)"쓰레기 모아 놓은 곳에서 피는 국화"라는 뜻이라고 한다. 꽃말은 "순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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