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학/시-야생화

쪽동백의 향기 샤워

 

 

 

 

쪽동백의 향기 샤워

 

                                    유유

 

 

하늘 보기가 부끄러워 고개 숙인 것 아니고

잘 못 한 것도 없지만

땅을 향해 꽃 문을 열어 놓은 것은

오로지 향기 샤워를 위한 배려라고 한다네요

 

 

 

 

 

 

 

 

쪽동백나무 아래로 오세요

넓은 잎으로 주변을 모두 가려 놓았으니

옷을 다 벗어도 괜찮아요

그렇지만 향기 샤워는 마음으로 받아야겠지요

 

 

 

 

 

 

 

 

산이 옅은 안개로 가려질 땐

더욱더 향기로 샤워하는 효과가 있다고 하네요

무슨 향기 무슨 향기 따지지 말고

그냥 숲의 바다에 몸을 맡기면 된답니다.

 

 

 

 

 

 

 

 

쪽동백나무; 산지의 숲속 고지대의 응달진 계곡 주변에서 주로 자라는 낙엽교목으로 키가 10m 정도 곧게 자란다. 잎이 넓은 것이 특징이며 꽃은 5~6월에 땅바닥 향해 20여 송이가 다발로 피는데 향기가 진하다. 한방에서는 옥령화란 이름으로 염증 치료 등 여러 약재로 사용한다고 한다. 꽃말은 잃어버린 추억을 찾아서

 
 
 
 

 

 

'문학 > 시-야생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병 닦는 솔  (1) 2022.06.17
찔레꽃 노래  (0) 2022.06.07
매달린 삶 차걸이란  (0) 2022.06.04
가출한 백단  (0) 2022.06.03
씀바귀 약 성분  (0) 2022.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