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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방랑자 수레국화

 

 

 

 

 

방랑자 수레국화

 

                                 유유

 

 

하늘의 구름은 한곳에 머물지 못하고

넓은 바다의 파도도 정처가 없듯이

몸과 마음이 자유로우니 어디라고 못 갈 손가

 

 

 

 

 

 

 

 

 

 

유럽의 들판을 떠돌던 집시 같았던 잡초가

궁궐에서 대우받기도 하다가

이젠 세계 방방곡곡 여행을 즐기고 있구나

 

 

 

 

 

 

 

 

 

 

좁은 곳에 갇히면 갇힌 대로 적응하고

들과 산으로 나오면 본래 야생의 기질을 발휘하는

수레국화는 영원한 방랑자로다.

 

 

 

 

 

 

 

 

 

 

수레국화; 국화과 외래종으로 높이 3090cm 정도로 자라며 가지가 갈라지고 흰 솜털로 덮여 있다. 잎은 어긋나고 밑 부분의 것은 깃처럼 깊게 갈라지지만 윗부분의 것은 줄 모양으로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봄부터 가을까지 피는데 온실에서 가꾸다가 화단으로 나왔고 점차 야생으로 전파되고 있다. 본래 유럽의 들판에서 마구 자라는 잡초였는데 독일의 빌헬름 1세가 어린 시절 피신을 하다가 마음에 위안을 준 대상이 되어 황제가 된 후 이 꽃을 황제의 꽃으로 칭송하였고 이후 계속 독일의 국화가 되어 있다고 한다. 꽃말은 행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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